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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2019) _ 킬링 타임으로 제격인 영화 :D 스포 있어용

rir2 2019. 9. 2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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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01_ 그저 그랬던 이야기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여태 본 한국 영화 중 좋아하는 영화를 손에 꼽으래도 없다. 기억도 안난다. 워낙 마이너적인 성향이기도 하고 국내 영화 특유의 가벼움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해서 뻔히 그려지는 스토리도.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생각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보고 싶을 때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영화를 굳이 찾지는 않는다. 정말 내 취향이 아니야...미아내..

  이 영화 역시 예고편만 봐도 어떤 스토리인지 뻔히 알 수 있었다. 소재만 다를 뿐 어떻게 이렇게 다 똑같은 레파토리인지. 게다가 답답하기까지 했다. 나같이 승질급한 사람은 고구마 100개 먹은 기분일 것이다. 도대체 왜 영화를 그렇게도 많이 보는 나라에서 내 취향의 영화는 찾기가 힘든걸까. 

 

 

 02_ 코미디는 그저 코미디로 

 ... 그래, 이 영화 재난 영화라지만 장르가 코미디였다. ... 근데 재밌지도 않았는데? 

 하릴없이 놀이터 철봉에서 운동이나 하는 취업준비생 용남. 어디 웹툰에서 본 설정 같아. 그래, 너가 주인공이구나. 너가 한국 영화에는 꼭 등장해야 한다는 예쁜 여주랑 썸타면서 영화의 소재인 건물 뛰어다니기를 할 캐릭터구나. 누나 등장. 저 분 여기서도 저런 역할 하시네. 왜이리 진부하게 느껴질까. ... 그래서 액션은 언제 나오는데? 할 때쯤 대뜸 독가스 테러. 헛웃음이 나왔다. 코미디 맞구나! 드론 나올 때 2차로 깨달았다. 웃기지도 않는 코미디가 있네! 

  답답해서 "그냥 쳐 기다리라고!!!!!!!! " 를 몇번이나 외쳐댔는데, 감독이 이걸 노린거라면 성공.

 

 

출처 : 네이버 영화 

 

 

 03_ 어찌보면 신선할지도

 

 영화 자체는 기대하고 보면 실망하는 영화인데, 맨날 형사 코미디물만 보다가 이걸 보면 나름 신선하다고도 느낄 만하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영화 장르의 폭이 좀 더, 아니 많-이 다양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로맨스 코미디, 액션 코미디, 사극, 이런 것도 좋지만 이제는 너무 진부하게 느껴진다. 얼마나 진부하면 이런 영화가 신선하다고 할 정ㄷ...(흠흠) 안보면 그만인데 굳이 봐놓고 까서 괜히 미안한 기분이다. 그래도 이런 영화가 가족들이랑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엔 제격이지 않나. 아마 이런 의도로 제작되었겠지. 그러니 더이상 논하지 말자.

 나에겐 오히려 '리틀 포레스트' 라는 영화가 신선하게 느껴졌었다. (취향) 비록 리메이크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에 감동받았었지. 내가 영화를 많이 찾아보지 않아서 잘 모를 수도 있다. 나같이 영화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는 사람도 영화관에서 취향에 맞는 영화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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