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스파이더맨 덕후의 관람 후기

rir2 2019. 8. 25. 19:24
반응형

촌스러운 포스터

 

◇ 스파이더맨 덕후의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관람 후기 ◇

 

 

 

 

 19.07.13

 내 블로그는 스파이더맨을 위해 만들어진 것. 요즘 일하느라 힘들어서 포스팅을 못하고 있지만 내가 스파이더맨 덕후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MCU의 톰 홀랜드가 연기하는 스파이더맨의 덕후. 스파이더맨 하나 이해해보려고 마블 영화 전작을 정주행하고, 책도 사서 읽었다. 그럼에도 마블 세계관은 너무나 방대해서 도저히 내가 가진 시간으론 연구하듯이 팔 수가 없는 게 요즘 내 한이다. 엉엉. ​(。•́︿•̀。) 여튼, 손꼽아 기다려왔던 스파이더맨의 두번째 솔로 무비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이 드디어 개봉했다! 마음같아선 인파에 치이든 말든 개봉하자마자 달려가서 보고 싶었지만, 아아.. 시간이.. 는 핑계고 일에 지쳐서 쉬고 싶었다. ㅈ가툰 인생살이...그래서 일주일은 스포당할까봐 눈 닫고 귀 막고 살다가 주말 되자마자 드디어 보러 간 것. GCV 갔는데 조조로 보러 갔는데도 사람 넘나 많았다. 스파이더맨 콤보라고 음료가 스파이더맨 테마인게 있었는데 그거 사먹고 싶었는데 남친이 말렸다. 젠장. 여튼 내내 마블 영화는 아이맥스로만 보다가 스크린 X로 예매해봄. 개인적으로는 비추. 중요 장면을 제외하고는 영화내내 보는 스크린은 굉장히 작게 느껴짐. 스파이더맨 포스터는 이미 알라딘을 보러 갔을 때 하나 꽁쳐놨고, 여유만만하게 팝콘들고 들어가서 설레는 맘으로 영화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렸다. 이 날을 위해 투 이얼스를 기다렸다!

 

 

 

 

1. 인트로

​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인트로 ::

 

 이번 인트로 만큼은 달랐다. 스파이더맨 테마곡이 아닌 전편에서 죽은 히어로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비전을 추모하는 뜻으로 유명한 영화 '보디가드'의 OST - I Will Awalys Love You 와 함께 그들의 모습이 지나간다. 그들이 떠나고 나서의 첫 영화. 뭉클함도 잠시, 어딘가 허접한 느낌의 편집에 구린내를 맡게 되는데 아니나 다를까 피터 파커네 학교 방송부(?)에서 만든 영상. 역시 마블다운 방식으로 보내주기ㅋㅋㅋ

2. 예고편에서의 장면은 어디로?

 

 

 

 2차 예고편에서 나왔던 아이언 스파이더 수트를 입고 싸우는 씬이 본편에서는 삭제되었다. 경찰이랑 농담따먹기 하는 장면도 귀여웠지만, 아이언맨의 죽음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피터의 모습과 휴가간다고 방방 뜬 피터의 모습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삭제 처리. 마블은 삭제된 전투씬을 클립 영상으로라도 공개해줘라. 진짜. 진지하다.

 

 

 

3. 멀티버스의 등장?

 

 

예고편만 봤을 땐, 정말로 멀티버스 등장하는 줄 알았다.

​예고편에서 미스테리오의 발언으로 드디어 MCU에도 멀티버스가 등장하나요! 하며 설레발 치던 나레기. 미스테리오한테 뒷통수 얻어맞음. 미스테리오가 어떤 캐릭터인지 알면서도 왜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던 건지ㅎ.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보고 멀티버스에 홀딱 빠져 있었기 떄문인가욥. 처음에는 스파이더맨 편에서 협조하는 척 하다가 배신때릴 쉐키다 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디스를 건네받고 난 후에 돌변하는 미스테리오를 보며 내적 소름. 쿠엔틴 백이라는 존재 자체가 속임수였다.

4. 피터 찌리릿

스파이더맨의 유명한 기술 중 하나 스파이더 센스를 이번 편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메이 숙모가 여행 가방을 싸는 피터에게 바나나를 던지며 피터 찌리릿으로 그것도 못알아 채냐고 놀리는 장면 넘나 귀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에서 팔에 털이 바짝 일어서며 직감으로 위험을 감지하는 장면 이후에 정식으로 명칭을 붙여 다룬 건 처음이다. 물론 애기 스파이더맨 답게 '피터 찌리릿' 으로ㅋㅋㅋㅋㅋ아 졸귀탱

 

 

 

스파이더 센스

 

위험이 다가오면 스파이더맨은 마치 경보가 울리듯이 뒤통수가 따끔거리는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그는 수년간 이 직감을 잘 갈고 닦아 자신의 가장 유용한 무기로 만들었다. 날아오는 총알부터 샌드위치 속의 상한 고기까지 뭐든 감지할 수 있는 스파이더 센스는 범죄 현장을 탐지하는 레이더 역할도 한다. 또한 피터 파커는 스파이더 센스에 맞춰서 스파이더 트레이서까지 개발해서 적이 어디에 숨어 있든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피터가 스파이더 센스로 미스테리오의 환영 속에서 드론을 예측하고 때려부수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 이번 편의 전투씬을 보면서 느낀 건 역시 액션 하면 스파이더맨! 스피이더맨이 직접 제작한 레드&블랙 수트를 입고 상공에서 내려오는 장면은 개간지. 홈커밍에서는 꼬꼬마 스파이더맨의 히어로로 거듭나기! 뭐 이런 거였다면, 파 프롬 홈에선 훨씬 의젓해지고 스케일도 커졌다. 스파이더맨의 전투능력도 상승한 듯. 1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간지를 느낄 수 있었다.

tmi. 뭣때문인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나는 언제나 항상 스파이더맨이 제일 멋있다고 생각해왔다. 찌질하다는 설정이어도 나한텐 하나도 찌질하게 느껴지지가 않음. 뭔가 하하 유니버스 랑 반대기이긴 하지만 (나는 엄청 특별한 사람이고 남들이 떠받드는 슈퍼 히어로인데, 남들은 그게 나인지 몰라) 같은 설정도 너무 좋다.

 

 

 

5. Back in Black

 피터가 비행기에서 스파이더 수트를 제작할 때, 해피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누군가 떠올랐던 거겠지. 그리고 노래 한 곡을 트는데 바로 Back in Black. 아이언맨에서 등장했던 곡이다. 비록 피터는 '레드 재플린' 의 곡이라고 착각했지만. 마블은 덕후들 마음을 녹이는 법을 너무나 잘안다. (눈물바다)

7. 아이언맨의 후계자?

그렇다고 해서 스파이더맨의 아이언맨의 후계자냐, 하면 그건 또 확답할 수 없을 듯. 홈커밍에서부터 피커 파커가 천재라는 설정은 있었지만, 이번 편에서 유독 그 설정이 부각된 장면을 많이 보여주면서 아이언맨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겠다, 싶었다. 또 피터가 토니의 선글라스를 물려받거나, 수트를 제작하는 모습 등 아이언맨 다음의 마블 대장은 스파이더맨이다! 라는 티를 팍팍 내려고 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지만 스파이더맨의 계약은 고작 솔로 무비 1편이 남아있는 상황. 마블이 소니를 인수하거나, 어찌저찌 잘 돼서 스파이더맨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 한 스파이더맨은 더이상 MCU에서 보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과연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소문으로는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갖고 있는 소니가 스파이더맨 3편에서 베놈의 출연을 원하고 있다는데, 톰 하디를 MCU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흐뭇하지만. 아니, 1편에서 떡밥 내던졌던 벌쳐랑 스콜피온은 또 어디로 팔아먹고? 심지어 여태 알려진 마블 개봉 예정작들을 보면, 추측하건데 다음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 개봉은 적어도 4년 뒤...!

말이 길었는데, 여튼. 나는 스파이더맨의 팬이니 아이언맨의 뒤를 이으며 MCU에서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

스파이더맨이 마블 짱먹어야해! (본심)

 

 

 

 

 

::쿠키 영상에 대해::

 

1. 데일리 뷰글의 등장과 스파이더맨 정체 공개!

 

 데일리 뷰글은 스파이더맨 팬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것. 원작에서 피터 파커가 일했던 언론사이다. 피터랑 MJ가 스릴 넘치는 데이트를 즐기고 난 후 전광판에 나타난 갑작스런 뉴스 속보. 데일리 뷰글의 J 조나 제임슨이 등장! 팬들은 어..?! 저 사람?! 했을거다.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에서 나왔던 배우가 그대로 나왔기 때문. 내 생각엔 약간의 재미난 이벤트 차원에서 같은 배우를 등장시키지 않았을까, 한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더 충격 적인 영상이 공개된다. 스파이더맨이 미스테리오를 죽이며 일반 시민들 수천명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조작된 영상. (확실치않음. 대충 이랬던걸로 기억) 그리고 이내 스파이더맨의 정체는 '피터 파커' 라는 말과 함께 얼굴 사진까지 떡하니 공개. 피터와 MJ 충격받고 끝.

이미 파 프롬 홈에서 스파이더맨인 피터 때문에 MJ, 네드, 해피 등 주변 친구들이 위험해 쳐했는데 이제 정체가 탄로나버렸으니 다음편에서는 얼마나 험난한 히어로의 길을 걸어갈지. 우리 피터 행복하게 해줘요..ㅜㅜ

2. 닉 퓨리의 정체?

 

두번째 쿠키 영상에선 차를 타고 가는 닉 퓨리의 모습이 갑자기 스크럴족으로 바뀐다. 이때 극장 안에 사람들 다 놀라는 소리 들림. 파 프롬 홈에 등장했던 닉 퓨리의 모습은 탈로스가 변장한 것이었고, 이내 진짜 닉 퓨리가 등장하는데 그는 우주로 보이는 공간에서 스크럴족에게 빨리 일을 하라며 지시하고 있는 장면이 등장한다. 닉 퓨리는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는 중인 걸까(?) 왜 굳이 자신이 우주에 있다는 사실까지 숨겨가며 탈로스를 자신으로 행세하게 하며 진행해야 할 만큼 중요하고 비밀스러운 일이 뭘까! 궁금증이 도지는데 또 언제쯤 이 떡밥은 풀릴 것인지.                                                                                                                     닉 퓨리가 탈로스로 변할 때, 영화 내내 미스테리오한테 당한 게 있어선지                                                                         닉 퓨리 너마저..! 라는 배신감이 바로 들더라ㅋㅋ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