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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코비 견주 논란 : 강형욱이 훈련 거부한 이유

rir2 2020. 6. 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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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는 훌륭하다> 코비, 담비 편이 논란이 된 이유.

 

 

 강아지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한 집에 같이 사는 사람으로써 <개는 훌륭하다> 이번 편을 보고 참담했습니다. 굳이 전문적인 훈련사가 아니더라도 오랫동안 강아지를 옆에서 봐온 사람은 알거예요. 방송으로 나온 불안 가득한 코비와 담비의 안쓰러운 모습들을. 저와 같이 느꼈을 많은 시청자들이 분노를 일으켰고 결국 견주의 SNS 계정까지 알려지게 되는데, 반전 실체가 드러나 더욱 충격에 휩싸이게 된 것이죠. 

 

 

사진 출처 : KBS 개는 훌륭하다

 

아직 고작 6개월인 어린 강아지가 입질이 심해 계속 보호자를 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어려서, 이갈이를 하는 줄 알고 서서히 괜찮아지겠거니 하면서 넘어갔는데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방송에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작진의 사전 답사 때에는 코비만 있었는데, 촬영을 가니 어린 강아지인 담비가 새로 와있어서 제작진도 적잖이 당황한 듯 보입니다. 사연을 신청한 6개월 된 강아지 코비가 입질이 심해 감당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른 강아지를 입양한 것이죠. 

 

아니나 다를까 코비는 아직 아기 강아지인 담비도 물어버린다고 합니다. 

 

결국 저 어린 강아지는 코비를 피해 변기 뒤에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저 모습이 참 맘이 아파요. 

 

딸 보호자가 학창 시절에 말썽 많이 피우고 힘드셨는데, 코비를 키우게 되면서 가족간의 대화가 생기고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강아지를 키우게 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슨일이 있어도 한 생명을 죽을 때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입양을 결정 하셔야 합니다. 강아지가 있으므로 인해 행복이 두배가 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해서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는 도구는 절대 아니거든요. 

 

 보더콜리라는 종은 대형견에다가 활동성이 뛰어나서 좁은 공간에서 키우는건 고문과 같습니다. 그런데 두 마리씩이나 입양이라니요. 견종의 특성조차 신중하게 고려치 않고 딸 보호자가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입양한 것 같다고 판단한 강형욱 훈련사님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결국 오랜 상담 끝에 이 집에서는 담비가 제대로 클 수 없을 것으로 판단, 강형욱 훈련사님이 무릎까지 꿇고 담비를 사랑받을 수 있는 곳으로 보내달라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그렇게 별다른 훈련도 하지 못한 채 상담은 끝이 납니다. 

 

 후에 담비를 다른 곳으로 입양을 보낼 것을 고민해봤냐는 질문에 보호자 가족은 고민하지 않았다고 대답합니다. 이미 입양을 했는데, 두 아이를 훈련을 통해 잘 지내도록 하고 싶은 마음인 것 같아요. 노력이라도 해봐야 되지 않겠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강형욱 훈련사는 단호하게 '그건 환상에 불과하다, 노력을 해도 안된다면 다른 곳으로 보내겠다 라는 전제는 안된다'  라고 선을 긋습니다.   

 

 

심지어 코비를 훈련 하는 과정에서도 훈련사의 말에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강형욱 훈련사님은 방법이 없다고 말하며, 훈련을 거부한 채로 방송은 끝이 납니다. 

 

그렇게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분노가 들끓었고 견주의 과거 SNS계정에서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지인의 말에 의하면 견주가 강아지를 버린 전적만 5번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하자, 견주는 '버리다니 공기 좋은 시골로 요양보낸거지' 라고 답합니다. 이 대화내용이 공개되면서 강아지를 상습적으로 입양하고 파양한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이죠. 

 

 

 

개는 훌륭하다에 방영된 담비 코비를 구조해주십시오 > 대한민국 청와대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과 함께 갑니다.

www1.president.go.kr

<코비, 담비 구조 국민청원 주소> 

 

결국 분노한 시청자들은 코비와 담비를 구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국민 청원까지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보기 사이트 WAVE에서는 논란 때문인지 코비, 담비 편을 내려버렸네요.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 측에 의하면, 보호자가 원하면 다른 훈련사라도 연계시켜 드리겠다고 했으나 연락이 없다고 하네요. 

 

 

경규형의 명언

 

 

개인적으로 방송을 보고서는 갑갑하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 역시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아무리 힘들더라도 내 강아지를 끝까지 책임지고 훈련시켜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거든요. 강형욱 훈련사님도 왜 저렇게 완강히 훈련조차 안된다고 말하는 걸까, 싶기도 했죠.. 하지만 후에 밝혀진 내용을 보고 정말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실망스럽다 못해 저 역시도 분노가 일더라고요. 강 훈련사 님이 판단이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저는 누군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하면 일단 무조건 뜯어말리고 봅니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건, 3살짜리 갓난 아이를 10-15년 동안 키우는 것과 같아요. 항상 돌봐주고 신경써주고 사랑해줘야 하는 아이들이고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말리는 겁니다. 귀여운 겉모습만 보고 키우기에는 포기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요. 제발 강아지 입양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되고, 그만큼 동물 입양에 대한 법이 더욱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논란이 된 만큼 보호자분들이 신중한 결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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