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MG의 수장 : 박재범(Jay Park)의 모든 것. (팬심 주의)

박재범 jay park 

1987. 04.25 미국 

 

 

 

 요즘 사인히어를 시청하고, 박재범에 다시금 푹 빠졌다. 2PM 데뷔했을 때 부터 워낙 재능 있고 멋져서 관심이 많았는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서 재범은 한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힙합 아티스트가 되었다. 최근에 재범에 대해서만 주구장창 찾아보고 있기도 하고 해서, 그런 김에 포스팅도 해보려고 한다. 내 머릿속에서의 박재범 일대기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누궄ㅋㅋㅋㅋ

 

1 ) 한국으로 오게된 계기

박재범은 미국 시애틀 출생으로 교포3세다. 고로 한국사람이고 주로 한국에서 활동하지만 국적은 미국이다. 미국에서 비보이로 활동하던 재범은 어머니의 권유로 JYP 오디션을 보게된다. 당시 재범의 집 형편이 어려워 집안 살림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결과는 당연히 합격.  

 

연습생시절.. 이미 완성됐다

 후에 예능프로 '택시'에 출연했을 때 직접 말했는데,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많이 울었다고 한다. 2004년이면 거의 17살? 18살? 시절이다. 애기 때니까 가족들이 보고 싶어서 엉엉 울었다고.ㅠㅠ 물론 딱 2주만 울고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우쭈쭈,,그래쪄요?

 

2) 2PM시절

무려 4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2PM으로 데뷔한다. (나는 이미 여기서부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힘들고 긴 연습생 기간을 4년이나 버텨내고 우리나라 최고 기획사에서 데뷔했고, 목표를 이뤘으니까.) 2PM은 당시 짐승돌로 유명했는데, 무대에서 냅다 아크로바틱을 하고 다른 아이돌과는 다르게 근육과 거친 이미지를 부각시켜 어필했었다. 당시 무대들을 보면 어렵고 화려한 동작들은 모두 재범의 몫이었다. 키 큰 애들 사이에서 혼자 쪼그만데 실력은 또 제일 탁월해서 눈에 띄었던. 여튼 생긴 것도 귀엽게 생겨서 인기 많았었다. 나도 좋아했었구,, 내 친구도 한날 같이 티비로 음악 방송 보다가 쟈가 쪼끄마이 귀엽네, 라고 했었음. 게다가 리더라서 그런지 아니면 확실히 예능 감각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예능에도 많이 출연 했었음! 무도에 나온 것만 몇편을 찾아볼 수 있고 엠넷에 그 유명한 '와일드 바니' 라는 프로에서 바보미도 뿜뿜 뽐내고 했지만 아쉽게도...

 

 

2pm 시절 재범 인기절정

 

3) 한국 비하 논란 그리고 탈퇴

 2pm으로 한창 잘나가던 무렵, 과거 연습생 시절에 마이스페이스라는 sns에 올렸던 글이 악의적으로 오역되어 인터넷에 퍼졌고, 논란이 되었다. 기억 나는 건 대충 '나 한국 너무 싫어ㅠㅠㅠ돌아가고 싶어ㅠㅠ' 이런 내용이었는데 오역으로 밝혀진 건지 어쩐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후에 찾아보니 재범이 철없고 힘들었던 시절에 쓴 글이라 인정하며,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인터뷰 한 것을 어디선가 봤다. 여튼 그 사건으로 결국 재범은 2pm에서 탈퇴를 하고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간다. 

 내 고딩 시절, 교실에서 친구들은 쉬는 시간에 가수 영상을 틀어놓고 보길 좋아했는데 한 친구가 "야! 재범이 탈퇴한대!" 라고 해서 개충격 받고 여자애들 다 컴터앞에 모였음. 나 포함ㅋㅋㅋㅋ. 빅뱅 팬이었지만, 재범이는 좋아했음. 재범이 출국 하는 모습 인터넷 기사로 보면서 애들 앞에서 울기는 쪽팔리니까 속으로 울었음ㅠㅠ. 재보미... 무슨일이야..하면서ㅠㅠ. 그때 진짜 다시는 못 볼줄 알았다. 덩달아 한창 인기 많았던 와일드 바니도 마지막화는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아쉬운 팬들은 지금이라도 유튜브에 풀어달라며 아우성이다. 나포함.ㅜㅜ

 

 

 

 

4 ) 미국에서

모든 걸 다버리고 미국으로 떠난 재범은 부모님에게 손 벌리기 싫어서 집 근처 타이어집에서 알바를 한다. 그때 팬들이 미국집으로 선물을 그렇게 많이 보내줘서 감사했다고.. 후에 예능 (택시) 에서 말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함 덕분일까. 유튜브에 직접 노래하는 영상을 올린다. 그 유명한 nothing on you 커버 영상. 

 

 

100315 박재범 Nothin' On You (Cover) 자막 ver.

 원본 영상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아쉬운대로 남아있는 영상이라도. 저때 저 영상 뜨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몇번이나 돌려봤었다. 재범이 덕에 저 띵곡을 알게됐었지. 저때 참 박재범은 단단한 사람이구나, 싶었다. 인기 절정에 있다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버렸는데, 그저 덤덤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보통 멘탈로는 힘들 것이다.

 (재범의 강아지 피트리가 하늘나라로 갔을 때도 눈만 부었을 뿐 슬픈 티조차내지 않던 사람이다.)

 

 밑의 영상은 보너스. 

 

 

[Jay Park] 20100615_Jay Park Billionaire (cover)

 

 

5) 컴백

 곧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싸이더스Q 와 계약. Abandoned 라는 곡으로 컴백한다. 도끼가 피쳐링 한 것을 보면 이미 친분이 있었던 듯. 훗날 둘은 쇼미더머니 프로듀서가 됨,,ㅎ 여튼 영상을 보면 팀을 벗어나 솔로로 나왔는데 실력에선 전혀 부족할 것 없다. 팀에 있었을 때도 유독 돋보이긴 했는데 괜한 존재감이 아니었다. 거의 태양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과 흡사. 

(이게 으뜨케된 사랑이야~ 발음 귀욤)

 

 

박재범 - Abandoned (Feat.도끼)

 

 

 

 

 

AOMG사장 됐어요

6) AOMG 설립

하지만 그 이후 재범에 대해선 시들해져버렸다. 개인적으로 아이돌이었던 재범을 좋아했었나보다. 기획사의 소중함이란,, 현재 인기탑 아이돌 중에도 실력이 개쩔지 않는 한 소속사 손에서 벗어나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사람도 많을 것이다. 아마 이후에 재범이 계속 활동하며 앨범을 낸 걸로 알고 있는데 영 내 취향이 아니라서 찾아보진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들려온 재범의 소식은, 슈프림팀이있던 쌈디와 AOMG 라는 힙합 레이블을 설립한다고. 재범이 한국으로 돌아온지 거의 3년만이었다. 

 나는 힙합 쪽으로 관심있던 사람이 아니어서 힙합 레이블이라 하면 도끼, 더콰이엇, 빈지노가 있는 일리네어 밖에 몰랐다. 아무래도 빈지노를 좋아했기 때무네... 그래서 더욱 재범의 행보를 봤을 때 깜짝 놀랐었다. 가요계에 보면 실력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망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사실 재범이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질줄 알았다..(미아내ㅠㅠㅠ)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언제나 그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AOMG가 이렇게나 잘될줄도 몰랐고. 아니, 관심이 없었던 거겠지.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으니, 더 즐겁게 하며 더 발전된 모습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

 

 

하이어뮤직 친구들

 

7) 하이어뮤직 

 

오랜 친구인 차차말론과 함께 설립한 새로운 레이블이다. sik-k, 그루비룸, ph-1, 우디고차일드, 고등래퍼 하온이 있고, 이번에 쇼미더머니에서 활약한 서동현까지 영입했다. 역시 대표가 사람 좋으니 좋은 사람들만 모이나 보다.

 

 이렇게 박재범이 걸어왔던 길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2편에서 계속! 2편에서는 좀 자잘한 이야기들을 해볼까 한다. 2편까지 적는 것 보면 내가 박재범을 좋아하기는 하는가보다(수줍)

 

(사진 출처 : 구글,네이버) (수정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