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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 위에 좋은 음식 추천 : 직접 겪은 후기 🙋‍♀️

rir2 2020. 7. 2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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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

 

 

 

 

 

위염에 시달린 어린 시절 🥺

 

 사실 처음부터 위가 약하게 태어났다기 보단 어렸을 때 부터 위를 혹사시켰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매운 것도 많이 먹고 예민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성격이라.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위장이 망가진다는 건 다 알고 있겠죠? 저는 중학생 때 부터 '라니탄' 이라는 위염 약을 달고 살았어요. (현재는 발암 물질이 발견되어 구입할 수 없는 약입니다.)

 집에 박스 채로 사다 놓고 위가 아플 때 마다 먹었답니다. 병원 진료를 잘 받을 수 없는 촌에 살기도 했고, 저희 아빠도 위가 약한 탓에 위약을 꾸준히 드셨는데 아무 이상 없고 괜찮다고 하셔서 저도 그렇게만 여겼죠. 

 위염일 때 증상은 공복일 때 속이 타는 듯이 아팠습니다. 속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좀 괜찮아지는데 그렇다고 위염인 상태에서 통증을 없애기 위해 뭔가를 먹었다가는 더 심해지기 일쑤였습니다. 학창시절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어서 매운 음식을 들이붓는 수준으로 먹었던 탓일거예요. 그래도 그나마 젊어서 회복력이 좋았는지 약을 며칠간 먹으면 괜찮아지고는 했습니다. 

 약국 약으로 안들정도로 심하다고 생각될 때는 내과에 가서 위염 진단을 받고 약을 타먹기도 했습니다. 

 위염의 증상은 주로 공복에 위가 쓰리거나 타는 듯한 증상인 듯 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위내시경을 받아보고 위염 진단을 받은 후에 약물 치료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부담스러우시다면 당장 음식을 가려 섭취하시면서 관리하셔야 합니다. 

 

 

위궤양 진단을  받다 😖

 

 그러다 세월은 흘러 직장 생활을 하게 되고, 스트레스는 더욱 어마어마해집니다. 점심시간도 제대로 없고 급하게 밥을 먹어야하기 일쑤고 거의 편의점 삼각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자 위염은 점점 더 심해집니다. 그러다 스무살 후반에 더이상 위가 소화를 못시키는 지경에 이르렀죠. 소화가 안되서 밥을 못먹을 정도였으니까요. 오히려 위가 타는 듯한 증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무서웠죠. 혹시 나 위암아냐? 어렸을 때 부터 위로 고생했으니까 드디어 올게 왔구나, 싶었죠. 당장 시내에서 위 내시경을 제일 잘한다는 내과에 예약을 했습니다. 난생 처음 하는 수면내시경이라 긴장이 많이 됐어요. 하지만 긴장도 잠시, 검사할 의사가 다가오는 것까지 보고 잠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일어나보니까 끝나있었죠. 😂

 결과는 위궤양이었습니다. 얼마나 시달렸는지 위가 이미 많이 헐어있었어요. 의사가 검사하기를 잘했다며, 조금 더 심해지면 큰일 난다고 말했습니다. (의사가 조금 못미더운 느낌이었지만...) 여튼, 위궤양 진단을 받은 저는 내시경을 할 때 조직 검사를 했고 헬리코박터균도 발견되어 약물 치료를 해야했습니다.

 제균제가 너무 독해서 설사도 심하게 하고 약 냄새가 자꾸만 식도를 타고 역류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다 먹고나서 병원으로 다시 가 입으로 후 불어 하는 검사를 받습니다. 힘들었던 제균 치료도 완료했지만, 위궤양 치료 약은 한 달 정도를 먹어야했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는다고 완전히 낫지는 않았어요. 그 후에 약을 받으러 다시 한번 더 병원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음식 조절을 하지 않은 탓이었어요. 😢 위궤양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음식은 가려먹어야 합니다. 

 

 

위궤양 치료 때 먹은 약들

 

 

🌷 위에 좋은 음식

: 위가 아플 때는 이렇게 드셔보세요❣️

 

 

 

 

 

 

1. 양배추

 위가 아플 때 참 많이도 먹었던 양배추입니다. 양배추 즙도 먹어봤고 그냥 생으로도 먹어봤는데, 다 소용없고 양배추는 쪄서 쌈 싸먹는게 제일 입니다. 입이 짧은 분들은 드시기 힘을 수도 있는데 살고자하는 마음으로 양배추의 달달함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드셔보세요. 그래야만 합니다. 간장을 만들어서 같이 싸먹으면 부드럽고 더 맛있답니다. 양배추를 먹은 날에는 속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2. 마

 마는 존재 자체가 사랑입니다 😍 위가 약하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다른 영양제 필요 없고 필수 음식입니다.

 위궤양까지 겪은 저는 마 없으면 못사는 몸이 되버렸어요. 구하기에 조금 생소한 음식이라서 덜컥 구입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요즘 인터넷에 쳐보면 저렴하게 많이 팔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방법을 소개해드리자면, 인터넷으로 주문한 장마를 짧게 자른 후에 두 조각씩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놓습니다. 그리고 비피더스같은 요구르트(불가리스는 비싸요..) 와 함께 같이 믹서기에 갈아먹어요. 마 특유의 맛이 역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요구트르가 그 맛을 잡아줘서 괜찮습니다. 사과를 같이 넣어드셔도 맛있지만 위가 안좋은 분들에게 사과는 금물이라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익숙해지면 부드럽고 맛있게 느껴질겁니다. 

 참고로 마는 맨손으로 만지면 안됩니다. 마의 성분이 맨살에 닿으면 두드러기를 유발할지도 모른다네요. 마를 손질할 때는 비닐장갑은 필수로 착용해주세요!

위에 좋은 음식이라기 보다는... 별거 아니지만 정말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사실 제가 위를 위해서 먹었던 음식 중에는 양배추와 마 말고는 효과있는 음식들을 못찾았어요. 😂😂 위에 안좋은 음식들은 수두룩 빽빽하지만요.

여튼, 위 안좋은 분들은 반드시 천천히 꼭꼭 씹어서 음식물을 삼켜야 합니다. 식습관만 바꿔도 위가 한결 편안해질거예요. 

 

© eommina, 출처 Pixabay /  © lpegasu, 출처 Pixabay

 

 4. 뜨겁고 자극적인 국물 먹지 않기

 이것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저도 아침에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 마시는거 정말 좋아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극적인 국물을 많이 마셔서 위암 발병률이 높다는 기사를 어디선가 보게 됩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 이후로 저는 국물을 거의 먹지 않아요. 먹어도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국물을 미지근하게 해서 먹고는 한답니다. :) 

 

© markusspiske, 출처 Pixabay/ © MatteoPhotoPro2020, 출처 Pixabay

 

5. 밀가루 줄이기 

 슬프지만 위가 안좋은 분들은 밀가루와 거리두기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확실히 밀가루를 먹은 날과 먹지 않은 날의 위 상태가 다르거든요. 그만큼 위장에 좋지 않다는 거겠죠. 완전히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자제하고 위에 부담을 준 날에는 마주스를 한 잔 꼭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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